A BiteMark Field Book
들어가기 전에
마케팅 물리학 v0.1.0
사람들은 당신 제품을 기다리지 않는다.
고객의 하루는 이미 가득 차 있다. 예산은 이미 배분됐고, 시간은 이미 예약됐고, 머릿속에는 이미 다른 브랜드와 다른 걱정과 다른 욕망이 들어 있다.
그래서 "알리기만 하면 팔린다"는 말은 거의 항상 틀렸다. 알릴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고객은 빈 노트가 아니다. 이미 쓰인 페이지다. 마케팅은 그 위에 작은 문장을 덧쓰는 일이 아니라, 기존의 문장 하나를 지우고 새 좌표를 박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일을 감각이나 운이나 취향의 언어로 설명하지 않는다.
마케팅은 힘, 질량, 마찰, 장의 문제다. 고객은 진공 상태의 합리적 개인이 아니라 이미 어떤 장 안에서 움직이는 존재다. 브랜드, 제품, 고객, 장이 서로 힘을 주고받고, 그 힘의 결과가 클릭, 문의, 구매, 재구매로 나타난다.
이 책은 BiteMark의 코어북이다. 브랜딩 금지가 추상어를 공격하고, 시장 모델링과 포지셔닝 시스템이 시장 좌표를 구조화한다면, 이 책은 그 모든 판단의 바닥에 있는 운영 원리를 설명한다.
이 책의 한 줄
마케팅은 고객을 설득하는 일이 아니라, 고객이 이미 가진 욕망, 기억, 예산, 대안의 구조 안에서 내 제품이 들어갈 좌표를 만드는 일이다.
읽는 법
이 책은 완성본이 아니라 BiteMark Core v0.1 공개 초안이다. 각 장은 짧게 열려 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으며 자기 제품을 네 가지 물체로 나눠봐야 한다.
- 브랜드: 고객이 우리를 떠올릴 때 남는 무게
- 제품: 고객이 구매하기 위해 들어야 하는 질량
- 고객: 욕망, 불안, 예산, 대안을 가진 움직이는 물체
- 장: 검색, 피드, 이메일, 커뮤니티처럼 고객이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
이 네 가지를 정의하지 않으면 전략은 계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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