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화와 왜곡의 경계

야마와 선동 사이

모든 마케팅은 야마다 v0.3.0

야마는 늘 선동과 붙어 다닌다.

둘 다 복잡한 현실을 한 방향으로 묶는다. 둘 다 오디언스의 판단을 움직인다. 둘 다 기억될 문장을 만든다. 그래서 야마를 말하는 순간 우리는 선동의 냄새를 피할 수 없다.

차이는 단순화와 왜곡 사이에 있다.

단순화는 복잡한 것을 버리는 일이다. 왜곡은 중요한 것을 숨기는 일이다. 단순화는 오디언스가 붙잡을 순서를 만든다. 왜곡은 오디언스가 봐야 할 것을 못 보게 만든다.

좋은 야마는 반대편을 알고도 자기 방향을 잡는다. 나쁜 야마는 반대편이 없는 척한다.

예를 들어 "이 제품은 팀을 위한 업무 관리 도구입니다"는 설명이다. "세일즈팀이 리드를 놓치는 이유는 사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다음 상태가 기록되지 않기 때문이다"는 야마다. 이 문장은 기존 오해를 건드리고, 문제의 원인을 다시 배치한다.

하지만 "이 도구를 안 쓰는 회사는 고객을 버리는 회사입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선동에 가까워진다. 반대편을 지워버리고, 공포로 판단을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야마는 오디언스를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오디언스를 모욕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좋은 야마에는 윤리적 제동 장치가 필요하다. 사실을 감추지 않는다. 반대편을 지우지 않는다. 불안을 과장하지 않는다. 행동을 만들되, 판단권을 빼앗지 않는다.

야마를 버리면 말이 약해진다. 윤리를 버리면 말이 더러워진다. 이 책은 그 둘 사이에서 메시지의 중심축을 되찾으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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